[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대표기자] 올해부터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첫 수도권 경제교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취약계층이 이른바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 주체로 바로 설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이사장 천규승)는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한국YWCA 강당에서 기획재정부, 광역단위 지역경제교육센터, 사회적기업진흥원, 경기도 교육청, 한국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 경제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경제교육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지역경제교육센터는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지정하는 교육기관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 경제교육, 경제교사 연수, 교육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한다. 기획재정부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교육 경험이 있고 사업계획이 우수한 곳을 지역경제교육센터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 출범 당시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15곳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제외됐던 서울, 수도권지역을 처음 포함해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경제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 수도권 지역은 대상범위가 넒은 만큼 효율적으로 경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YWCA는 경기지역,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는 서울지역을 각각 맡고 인천지역은 공동으로 운영한다.
올해 수도권지역에서 최초로 경제교육센터를 운영하는 YWCA는 13년간 이어온 청소년금융교육 씽크머니와 윤리적 소비교육, 사회적 경제교육 등 오랫동안 민간차원의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00년대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개발에 앞장서 대표적 청소년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씽크머니에서 50만여 명의 학생을 교육했다.
YWCA는 학교 밖 청소년,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보호아동, 다문화 청소년, 성폭력 입소시설 여성과 청소녀, 지적장애우, 경력단절 여성 등과 관련한 YWCA 부속시설 회원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경제교육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