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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는 ‘재앙’...재협상 또는 전면 폐기할 것”
트럼프 “한미 FTA는 ‘재앙’...재협상 또는 전면 폐기할 것”
  • 주연 기자
  • 승인 2018.02.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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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폐쇄, 내가 대통령 안됐으면 못 들었을 소식" 자랑하기도

[금융소비자뉴스 주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앙(disaster)이었다”며 “공정한 협정을 위해 재협상하거나 전면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협정을 맺었다"며 "우리에게 단지 손실만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을 겨냥해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덤핑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에서 빼간 돈으로 중국을 재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날인 12일(현지시간)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 국가에 의해 계속 이용만 당할 수는 없다며 호혜세(reciprocal tax)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 때문에 막대한 돈을 잃는다.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면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무역에 관해선 동맹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 코리아가 한국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미국 디트로이트로 공장을 옮기기로 결정한 것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무역 관련 회의에서 "우리는 방금 통보를 받았다. GM이 필요한 구조조정의 첫 단계를 발표했다"며 "GM코리아는 2018년 5월 생산을 중단하고 군산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오늘 발표했으며, 디트로이트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여러분은 이런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믿으라. (그렇지 않으면)여러분은 그것을 듣지 못할 것(You don’t hear these things, except for the fact that Trump became President.  Believe me, you wouldn’t be hearing that)"이라며 "그래서 그들은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은 움직이고 있다( So they’re moving back from Korea to Detroit.  They’re moving)"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이미)크라이슬러가 멕시코에서 미시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봤다. 그리고 다른 많은 회사들이 있다"며 "그들은 모두 행동이 이뤄지기를 원한다. 대규모 세금 감면은 큰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그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분은 GM에서 보듯이 우리는 한국과 매우 나쁜 거래를 하고 있다. 매우, 매우 나쁜 무역거래. 그것은 무능력한 거래"라면서 "우리는 한국과 끔직한 무역협상을 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협상을 할 것이고, 끔찍한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기 전에 이미 GM이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 그것은 정말 중요한 발표다. 많은 다른 나라에 있는 많은 다른 기업들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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