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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美 기준금리 인상 2번으로 정리할 듯"
"올 美 기준금리 인상 2번으로 정리할 듯"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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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점진적 통화긴축 방안은 3차례 금리 인상 시사..속도 늦춰야 한다는 지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눈앞에 닥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2차례로 정리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기존의 점진적 통화긴축 방안은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여기에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주요 경제학자들이 모이는 전미경제학회(AEA) 연례학술총회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모임은 7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통화, 재정, 부동산, 금융감독, 기업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EA 2018 연례 학술총회’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는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게 나의 견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저울질 하고 있다. 자칫하면 미국의 금리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리나라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올해 고용은 다소 둔화될 테고, 실업률이 완만하게 상승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차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하커 총재는 12개 지역의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한 명으로 중도성향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차례 인상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 여건이 연준의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최소한 3차례 금리 인상이 적당하다”며 “경제가 우리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스터 총재는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관심을 모은다. 연준은 이미 연초에 트럼프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연준은 세금을 적게 내는 만큼 소비 여력이 많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이라 봤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을 시사하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3차례가 아니라 4차례까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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