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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비트코인 '광풍' 주역은 아시아 개인투자자들"
WSJ "비트코인 '광풍' 주역은 아시아 개인투자자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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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韓-日-베트남, 전 세계 거래활동의 80% 차지..미국 거래량은 20% 불과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광풍'을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초 일본, 최근 가장 뜨거운 한국까지 수백만명의 아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아시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 미국 선물거래 시장에 비트코인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거래량의 중심은 '동쪽'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비트코인 현상은 규제기관과 정치인들의 비판을 일으켰다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올해 가상화폐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를 금지했다. 한국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제재하는 등 규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WSJ은 여러가지 요인이 아시아의 비트코인 열풍에 자극을 줬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개인의 부는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있는 투자 기회를 찾기가 어려웠다. 부동산은 비싸고, 주식시장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낮았다. 아시아인들, 특히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결제 환경 속에서 자라난 젊은 세대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개념을 좀 더 편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은 설명했다.영국 가상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규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기 전에 가상화폐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과 같은 과거의 광풍과는 다르게 올해 비트코인이 1600% 상승하는데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동력이 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 거래회사 IG그룹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 세계적으로 천문학적인 이익이 난 비트코인은 우리 역사 속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시장 중 하나"라며 "아시아의 개인투자자들이 이것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마치 전체가 펀드매니저와 같은 해박한 금융지식이 없는, 일반적인 '조 아저씨'에 의해 끌려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지만 지난 11월 말 한국과 일본, 베트남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활동의 약 80%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의 거래량은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특히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힐스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주 비트코인 거래활동의 25%를 차지하면서 미국을 넘어섰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아시아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흥미가 많다"며 "그들은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없고 젊은 사람들은 이것에 흥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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