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해 캐피탈·대부업체·보험사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이치영 애널리스트는 "이번 저축은행 조치로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은 대출과 예금 등 두 측면에서 풍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대출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업체는 아주캐피탈, 리드코프, 우리파이낸셜 등 소비자금융업체이고 예금 면에서는 보험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영 애널리스트는 특히 솔로몬 저축은행은 최근 들어 저신용 소액신용대출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다른 업체들의 영역을 잠식해왔기때문에 그 영향력은 더욱 클 것이라고 보고있다.
그는 "솔로몬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1조3천억원의 가계대출 중 상당액은 소액신용대출"이라며 "시장내에서 저축은행권과 경쟁 중인 캐피탈사 및 대부업체에도 풍선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여신업체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강도가 약한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는 "카드사의 가계대출은 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는데 반해 소형여신업체는 그렇지 않다"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계열 저축은행 매각이 활발해지면 인수를 노리는 여신업체 및 중소형 금융지주사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캐피탈 등의 신용대출 시장 점유율은 미약하지만 총 자산이 상대적으로 작아 이번 풍선효과가 의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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