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51%로 지난해 말(1.36%)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도 2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18조8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업여신(선박건조업, 부동산·임대업 등)과 가계여신(집단대출) 등의 신규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90%로 지난해 말(1.73%)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여신 가운데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9.09%로 지난해 말보다 0.95%포인트 높아져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계여신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71%와 0.64%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1%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2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엄격한 건전성분류 기준을 적용하고 은행별로 실현 가능한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설정·관리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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