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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천286만원, 제자리
금융기관 사외이사 평균연봉 5천286만원, 제자리
  • 금융팀 기자
  • 승인 2012.05.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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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보수에 '거수기'역할만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은행권 사외이사들의 연봉이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평균 5천28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우리·신한·하나·산업·외환·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지배구조 공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들 12개 금융기관의 사외이사가 받는 평균 연봉은 5286만원으로 전년의 5천463만원  대비 177만원이 줄었다. 그러나 사외이사의 연봉은 기본급과 회의 참가 수당으로 구성돼 임시회의가 많아질 경우 오히려 전년보다 연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기관별 연봉에서 외환은행은 기본급이 48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10만원이 줄어 가장 많이 줄었는데 이는  지난 1월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사외이사 급여를 같은 수준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올해 사외이사를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린 산업은행도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625만원 깎은 3천819만원을 책정해  공시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나금융은 4천7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5만원 줄었다. 사외이사 기본급이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5천400만원인 국민은행이었으며 KB금융지주(5078만원)와 SC은행(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2개 금융기관 가운데 9곳이 사외이사 급여를 줄이거나 동결했지만 늘린 곳도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보다 1천967만원(69%)  많은 4천800만원으로 책정했다. 사외이사 10석 가운데 4석을 차지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올해부터 기본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재일교포 주주인 사외이사들의 뜻에 따라 기본급은 주지않고 회의 참가수당만 지급했는데 이런 관행을 금융지주 모범기준에 맞춰 올해부터는 기본급으로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외이사들의 연봉은 임시 이사회 개최 여부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기관별로 정기 이사회는 8~12회이지만 특별 안건이 생기면 임시 이사회가 소집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부실저축은행 및 외환은행 등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특별사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가 자주 열렸다"면서 "사외이사들이 회당 50만~100만원 정도의 회의수당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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