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유로를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한마디에 26일 유럽과 미국의 주가들은 치솟았다.
다우존스지수는 212포인트(1.7%)가 올라 1만2888로 마감했다.
드라기가 런던에서 행한 이 발언은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너무 높은 채무 이자를 끌어 내리기 위해 개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다.
페니모어 투자회사 연구실장 존 폭스는 "오늘날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유럽의 재정 위기다. 그런 마당에 ECB 총재가 나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을 말해준 것이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S&P 500 지수도 22.133포인트(1.7%)가 올라 1360.02로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39.01포인트(1.4%)가 올라 2893.25로 마쳤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펀드 매니저 로렌스 크레아투라는 "S&P 500 계열 기업들의 소득 가운데 20%는 유럽으로부터 나온다. 한마디로 우리는 글로벌하고 상호 연관된 경제 속에 살고 있기에 유럽의 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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