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매달 연금처럼 지급 받는 주택연금의 가입자는 매달 평균 103만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60세 이상 도시가구 평균 근로소득 130만원의 80%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 출시 5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결과다.
2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지급금은 ▲50만~100만원 미만이 40.7%(3,96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00만~150만원 미만 20.8%(2,029건) ▲50만원 미만 19.2%(1,865건) 등의 순이었다.
또 150만~200만원 미만이 9.9% (962건), 200만~300만원 미만이 7.0%(679건)였으며,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4%(231건)를 차지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담보 주택가격은 평균 2억7800만원으로 ▲1억~2억원 미만이 30.8%(2,989건)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미만 24.4%(2,378건) ▲3억~4억원 미만 15.0%(1,463건) ▲1억원 미만 9.5%(928건) ▲4~5억원 미만 8.6%(837건) ▲6억원 초과 6.3%(613건) ▲5억~6억원 이하 5.4%(52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최고가액인 9억원짜리 주택소유자도 36명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주택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8.0%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대부분(82.9%)을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난 2007년 7월12일 출시 이후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빠른 고령화 추세 및 본격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라 향후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모기지론으로도 불리는 주택연금은 부부가 만 60세 이상으로 싯가 9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담보로 할 수 있으며 7월11일 현재 8953명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