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이 지난 4월 영업 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전에 참여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17일 솔로몬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체력이나 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토마토저축은행을 인수한 신한금융은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인수했던 하나금융은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2곳에 대해 입찰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솔로몬저축은행은 우리금융이 인수하고 하나금융은 한국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던 기업은행도 이날 예정대로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최근 "저축은행 중에서도 중소기업 대상 영업비중이 70~80% 되는 곳이 있다"면서 "저축은행 문제는 전체 정황을 봐가며 적절히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실 저축은행의 새 주인은 본 입찰 후 실사를 거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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