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외환은행은 16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 3천139억원보다 48.7%, 1천528억원 줄어든 1천611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익이 큰 폭으로 준 것은 지난 분기 하이닉스 매각 관련 특별이익 1천331억원(세후)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매각을 제외한 1분기 정상 당기순이익 1천808억원보다 197억원, 10.7%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1조1천322억원보다 85.8%, 9천711억원 줄어든 수치이다.
순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 등으로 자난 분기 4천975억원보다 95억원 증가한 5천7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 분기 4천460억원보다 2찬186억원 감소한 2찬274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이닉스 등 유가증권 매매이익 1천836억원(세전)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 260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경비는 상여금 지급이 반영됐던 지난 분기 3찬792억원보다 402억원 감소한 3천38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부문에서는 총여신이 지난 분기 72조1천억원에서 74조1천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또 자산건정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분기 1.27%에서 0.06%포인트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반면 연체비율은 지난 분기와 동일한 0.70%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 분기보다 376억원 늘어난 1천493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137.5%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잠정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 잠정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1.8%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불안에도 하반기에는 사업부제 개편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량 자산증대 및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