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주가연계증권(ELS)발행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ELS발행이 14조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72%, 직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이같은 ELS 발행 급증은 올해 상반기 불안정한 주가 등락에도 수익창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ELS가 대안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ELS는 4~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해 재발행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증권회사가 각종 매체(홈트레이딩시스템, 모바일)를 이용해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 것도 ELS 발행 증가를 촉진했다.
한편 원금보전형태별 ELS발행액은 원금비보전형이 8조9천609억원으로 64.0%, 전액보전형은 5조313억원으로 35.9%을 차지했다.
전액보전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3% 증가한 5조 313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57.65%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일부보전형은 94.04% 급감한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도록 설계된 ELS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전액보전ELS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비보전 ELS는 약 9.8%가량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증권회사별 E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2조1천72억원으로 15%를 차지했으며 하나대투증권(1조7천843억원), 우리투자증권(1조6천192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LS 상환액은 8조2천81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9.55% 늘었지만 직전분기 대비 7.8%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결제원은 "2분기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조기상환기회가 줄어들어 만기상환금액 증가분을 조기상환금액 감소가 압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