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는지 은행들의 운영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13일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와 중소기업 등 대출받는 사람들에게 이자부담이 실제로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들의 일선 영업점에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도 계약기간 동안 금리가 변동되지 않지만 변동금리대출은 CD금리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리 적용 주기에 따라 인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출금리가 CD 수익률과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을 토대로 결정되는 만큼 은행들이 이 같은 지표 변동을 대출금리에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이틀간 총 0.29%포인트 내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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