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고 오는 9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시장에서는 현행 실제 기준금리와 OIS(금융기관 간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대출·Overnight Index Swap)를 기준으로 FOMC가 6월 금리를 올릴 확률이 80%에 육박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에선 9월 FOMC에서 올들어 3번째로 금리를 올릴 확률이 40%에 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제반 경제 사정을 감안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그 확률이 1주일 전의 두 배까지 급상승했다.
미국 금융 당국자는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2년채 수익률은 9일 1.35%로 3월 이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MUFG 증권 금리전략 책임자 존 허만은 "미국 금융 당국이 올해 대단히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당국이 실업률과 그 추세가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이는 6월 FOMC에서 금융완화를 한층 축소한다는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이다. 9월 FOMC에서도 우리 예상대로 올릴 공산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9일 자금조달 비용의 인상을 늦추면 경기가 과열할 우려가 있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 연내 추가 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조지 총재는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바라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노동시장이 계속 핍박 상태에 있다. 금융완화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적절한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지 총재는 연준이 현재 "금융완화를 점진적으로 푸는 길을 가고 있다"며 자신의 경제 전망과 리스크 균형 평가를 바탕으로 이런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