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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없는 삼성 ‘女화장실 몰카’ 파문
이재용 없는 삼성 ‘女화장실 몰카’ 파문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03.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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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영진 '공백' 틈타 기강해이 극심..해당 직원 사표 수리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삼성에 ‘기강해이’가 심하다. 이번엔 주요 계열사에서 남자 직원이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카를 찍다가 피해 여성에게 걸려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에서 발생한 일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제일기획 본사 사옥에서 남자 직원 A씨가 야근 중 여자 화장실에 숨어 휴대전화로 용변을 보려던 여자 직원을 촬영하다 현장에서 발각됐다.

A씨는 화장실 칸에 직접 들어가 팔을 위로 들어 옆 칸의 사진을 찍으려다 들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9일 오전 인사팀에 신고했고, 인사팀에서 해당 남직원 A씨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엔 부인하다가 끝내는 인정하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제일기획은 A씨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면직조치했다.

삼성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에서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자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한편, 제일기획 내부에서는 "초범이 아니다" "휴대폰에서 여성 사진뿐 아니라 남성 사진도 다수 발견됐다" 등 해당 직원과 관련한 다양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일기획 측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많지만, 현재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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