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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에 CNN "정치 공주의 몰락"
박근혜 탄핵에 CNN "정치 공주의 몰락"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7.03.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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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위된 공주"·"독재자 딸 몰락"…전세계 언론 '톱기사'
 

[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소식에 외신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최종선고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CNN·뉴욕타임즈·가디언·월스트리트저널 등 영미권 주요 언론매체들도 이를 다뤘다.

미국 케이블채널 CNN은 “박근혜: 정치 공주의 몰락(downfall of political princess)”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전했다. CNN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정치무대에 입문한 배경부터, 임기 중 일어난 세월호 참사, 각종 부패 스캔들 등 박 전 대통령이 그간 겪은 일들을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역시 “한국 대통령 박근혜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실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적인 결정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등의 제목으로 파면 소식을 다뤘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 대통령 박근혜가 자리에서 쫓겨났다(removed)”는 제목으로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해외 언론들은 특히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극적인 몰락을 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 냉전시대 군부 독재자(dictator)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고 표현했다.

AP통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기막힌 몰락(stunning fall)"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수의 향수 속에 승리한 독재자의 딸이 스캔들 속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오랜 공주, 불명예 속에 폐위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린 시절 18년간의 청와대 생활부터 이번 탄핵 사태까지를 되짚었다. CNN도 '정치공주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인생을 소개했다.

미 공영방송 NPR은 "디지털 통신이 끝내 그녀를 몰락시켰다"며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나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중국과 일본 언론이다. 박 대통령 탄핵이 동북아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NHK와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은 탄핵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탄핵 인용 발표와 동시에 자막을 통해서도 속보를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도 각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 헌정 사상 대통령 파면은 처음이다", "야당 후보들은 위안부 문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외신 매체들은 지난해 박 대통령 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에도 해당 소식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뤄왔다. 특히 최근까지 연인원 1500만명을 동원한 대규모 촛불집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촛불집회는 단일집회에서 최대 200만명이 모이는 동안 유래를 찾기 힘든 규모로 열리면서도 별다른 불상사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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