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전환 과정서 시세조종 의혹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기자] 검찰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시세 조정 혐의를 받는 BNK금융지주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본사, BNK투자증권, BNK 캐피탈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지주사 전환 등에 관한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BNK금융지주는 계열사 은행을 통해 '꺾기 대출'을 하고 자사 주가의 시세조종까지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가 작년 초 유상증자 당시 주당 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린 의혹이 있다며 지난달 부산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BNK금융이 계열관계의 은행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면서 이 자금으로 BNK금융의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의 기준이 된 1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결과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늘렸다는 것이다.
시세 조종에는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 중인 엘시티 시행사의 임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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