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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율 개편, 최대피해자는 카드사용자
카드수수료율 개편, 최대피해자는 카드사용자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7.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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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각종서비스폐지로 소비자들에 손실 전가

  금융당국이 지난 4일 신용카드의 수수료율을 대폭 낮춘데 따른 1차 피해자는 카드사들이지만 최종 피해자는 카드사용자인 금융소비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조치로 카드사들은 8천739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리부터 고객들에게 제공해 오던 각종 서비스를 줄이거나 폐지했으며 앞으로 대부분의 부가서비스를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이를 통해 영세 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0.3%포인트 정도 내림으로써 예상되는 손실의 상당부분을 만회하게 되고 대형가맹점으로부터 받아내기 힘든 수수료율 인상분까지 소비자들에게 돌리려하고있다.

당국은 영세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내리면서 대신 특혜를 주고있던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올리도록 지시했지만 영업측면에서 을의 입장에 있는 카드업계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에따라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영업방식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보유설비나 자산을 활용한 부수업무를 확대하려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손실을 만회하기가 힘들다고 보고 가장 손쉬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기에 나선 것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이미 포인트, 마일리지, 캐시백, 할인 혜택 등을 지난해보다 70% 가량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형 카드사들은 할부액을 가산하지 않는 방식 등으로 연말까지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전년보다 70% 가까이 없앨 계획을 마련했고 포인트와 캐시백, 할인 등도 전월 사용액 조건을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늘려 부가 혜택을 60~70% 정도 축소하기로했다.

카드사들은 이번 개편을 감안해 올초부터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를 서둘러 왔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서비스 축소를 계획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신한4050카드'회원의 전월 사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제휴회원에 대해 10%할인해 줬으나 지난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올렸다. 이베이 옥션에서 제공되는 '마이신한포인트'를 결제금액의 0.2%에서 0.1%만 적립되도록 바꿨다.

 또  상품별로 달랐던 주유적립이용액 한도를 월 30만원으로 일원화하고 일부카드의 영화할인액도 매당 2천원에서 1500원으로 줄였다.

 이밖에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지난 4월 전후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있는 이용실적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각종 자유이용권의 할인율을 낮췄으며 포인트 적립시스템은 중지하기도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자신들이 부담해야할 인하 부분을 대부분 카드사용자들에게 전가하고있어 이에 따른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소비자들의 주장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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