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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출마'에 누리꾼들, "잘 했어요!"
반기문 '불출마'에 누리꾼들, "잘 했어요!"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7.0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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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인물로 남으시라" "기회주의자다운 선택" 긍정-부정 반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범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히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 정국은 다시 한번 요동을 치게 됐다. 그를 지지하던 여론의 향방이 갈라지는 등 조기대선 흐름이 가팔라지는 대선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범여권은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연합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던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의 낙마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할 유력한 주자를 상실한 탓이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네티즌들은 "아쉽습니다. 이 정치판이 이렇게 더럽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ㅎㅎ 집에서 편히 쉬시길" "결국 이렇게 되나요" "당신이 국내 정치인들에게 뭔가를 보여준 것입니다"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뭔가잇구만뭘까" "하긴 이러다간 10년동안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명예까지 다 날아가게 생겼는데 불출마가 더 현명한 판단일수도" "기회주의자다운 선택" "안 될 것 같으면 돌아서기 1인자" "가만히 있었으면 존경이라도 받았다" "기름장어, 검증의 칼날을 빠져나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고 했던 결정을 접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들이 목전에만 급급한 것을 보며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을 표했다""나라 밖에서 느꼈던 우려가 피부로 와닿는 시간이었고 10년간 전세계를 돌며 성공하고 실패한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인,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되며 오히려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간 일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를 남겼고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을 국민께서 너그럽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다""지난 10년 간에 걸친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보수세력의 대안으로 보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ID rainy****"이제 황교안입니까"라는 글을 남겼고 ID ping***"이제 황교안이 그들의 유일한 숨구멍"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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