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 현상이 3개월째 지속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6월중 국내 증권시장 전체의 순투자는 85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면서 "주식이 5470억원, 채권이 3180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소현상은 3개월 연속 계속되고있다.
6월말 기준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69조6천억원으로 지난 5월말보다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액수로는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주가상승으로 보유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금이탈 속도는 현저히 줄었다. 주식의 경우 지난 5월 3조3천850억원이 급감했던 것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채권은 5월에 6300억원순매수에서 3180억원 순매도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대규모 만기상환(7조4천억원)으로 전월 순수입에서 소폭(-3천억원)순유출로 바뀌었다. 그러나 순매수 규모(7조1천억원)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화채권에 대한 매수기조는 지속됐다.
지난달 말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83조3천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천억원 줄었다. 룩셈부르크(14조3천억원) 등 유럽계 자금이 26조6천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약 30%를 차지했고 미국은 17조6천억원, 중국은 10조5천억원을 각각 보유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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