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마트 돌며 이틀간 500판…SPC측 “직원들이 애사심에 한 행동”

21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SPC그룹이 직원들을 통해 사들인 계란 수백 판을 서울 양재동 사옥 지하 주차장에 모아뒀다가 경기도 성남 제빵공장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매장 안에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다른 직원들이 가져온 분량까지 포함해 500판에 달하는 계란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SPC측은 일부 부서 직원들이 계란 품귀를 걱정해 애사심에서 한 행동이라고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구매 제한으로 한 명이 한 판밖에 살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빵그룹이 벌인 사재기가 이해가 안 간다는 입장이다.
한 소비자는 “서민들 먹거리도 없다고 하는데 기업에서 직원들 시켜서 계란 다 사가는 행태가 최소한의 도덕적 가치를 잊은 것 같다. 과연 그런 기업의 빵을 소비자가 먹어야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I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와중에 기업의 이런 행태가 과연 적절한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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