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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 '탄핵정국' 한국에 '국정 공백' 경고
무디스 , '탄핵정국' 한국에 '국정 공백' 경고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6.12.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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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활동·소비 위축, 국가신용등급 부정적.."성장률 전망 하향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공백이 한국 성장률 전망과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의 경고가 나왔다기업의 고용 및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3일 발표한 한국 정부 분석보고서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새로운 정책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고용·투자와 관련한 결정을 연기하면 성장률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박 대통령 탄핵에 따른 경제 여건 악화가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무디스는 Aa2(긍정적)이던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Aa3(안정적)로 올린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무디스는 단기적으로 정책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 탄핵은 내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헌법재판소 판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활동과 가계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구조조정 등 정부가 추진하던 경제개혁 정책도 난관에 봉착했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이다.
 
무디스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무디스는 지난달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8%에서 2.5%로 낮췄다무디스의 전망치는 2.4%를 제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보다 높지만 정부(3.0%), 한국은행(2.8%), 현대경제연구원(2.6%)보다 낮다무디스는 이미 한국의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 2.0%로 하향 조정했다며 탄핵 리스크(위험요인때문에 성장률 전망치를 더 떨어뜨리는 데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시스템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무디스는 국회가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여당과 야당이 경제정책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정부 신뢰도엔 흠집이 났지만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능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금융당국의 금융안정 정책 역량도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2015년 기준 국가 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38.0%로 주요 선진국보다 낮아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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