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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태자’ 이재용 부회장 검찰 소환되나
‘삼성 황태자’ 이재용 부회장 검찰 소환되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1.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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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결과 분석 후 결정할 듯..노회찬 “최순실 '포섭' 진실 밝혀야”

 
검찰이 국정농단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며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재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검찰이 삼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향후 소환 문제가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7일 관련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재벌들이 최순실 관련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것과 관련, "기업들이 사실에 부합하게 얘기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도 불러 조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그룹 외에도 미르와 K스포츠에 돈을 낸 대기업과 총수들도 수사선상에 올려두고 있어 검찰수사의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순실씨가 주도한 미르와 K스포츠 등으로부터 추가로 투자를 하라고 압력을 받은 기업은 SK그룹과 롯데그룹, 부영그룹 등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검찰의 추가 소환이 이어질 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날 검찰의 삼성전자 압수수색은 2008년 특별검사팀이 삼성 구조조정본부(현 미래전략실)를 압수수색한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삼성 서초사옥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수사의 목표가 된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다른 그룹들은 지난해 말 미르와 케이(K)스포츠 재단 출연을 통해 최씨 쪽과 지원 고리가 형성됐다. 하지만 삼성은 이보다 이른 시기에 본격적으로 최씨와 연결된 사실이 드러난 탓이다.
 
박상진 사장이 지난 해 3월 대한승마협회장에 취임한 것에 대해서도 최씨 딸 정유라씨를 합법적으로후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말 관리와 선수 육성 컨설팅 비용을 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삼성의 돈이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최씨 회사로 넘어간 사실에 주목한다. 박 사장이 독일로 가 최씨를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이번 사건에서 피의자가 됐거나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들 중 삼성맨이 여럿이라는 점도 삼성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든 사안이다.
 
차은택씨 인맥으로 지목되며 7일 뇌물수수와 강요 혐의로 체포된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제일기획 상무 출신이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한국마사회의 현명관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비서실장과 삼성물산 회장을 역임했고, 2013년 마사회장이 된 뒤 청와대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한 삼성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 수사 향배에 따라 이 부회장한테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시키는 작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삼성은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설립 당시부터 가장 많은 돈을 냈고 정유라씨의 승마를 지원하는 등 정권 초기부터 최순실씨를 포섭하기 위한 행동을 해왔다정경유착의 대명사인 삼성이 박근혜 정권 들어서도 여전히 보여준 이러한 행태에 대해 그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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