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25 (금)
삼성전자 '超비상'..'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삼성전자 '超비상'..'갤럭시노트7' 생산 일시 중단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10.10 16:15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콜제품도 발화 연발 ‘악화일로’…주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에 '초비상'이 걸렸다.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건과 미국시장에서도 교환된 세 제품에서도 연소 제보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주력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비롯한 휴대폰 판매의 격감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사상 첫 170만원을 넘었던 삼성전자 주가가 차익실현 매도세와 갤럭시노트7 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5거래일만에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2%(2만6000원) 하락한 16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28%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는 갤럭시노트 7의 배터리 전량 교체에도 불구하고 발화사건이 잇따르자 갤럭시노트 7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을 선언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지목되며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던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각각 2.11%, 3.62% 하락했다. 또 삼성SDI도 3.24% 떨어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통신업계와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당제품의 이상연소 현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지난달 공식 리콜에 들어갔으나 리콜 제품에까지 발화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일제히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교환된 새 갤럭시노트7에서도 발화로 제품이 녹아내린 영상이 인터넷에 오른데 이어 미국에서도 비행기 안에서 삼성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난 소동이 벌어지면서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판매를 중단한데 따라 갤럭시노트7 폭발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위한 조치로 보인다.

AT&T·버라이즌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최근 보도들을 근거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신형 갤럭시노트7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교환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현재 소비자들에게 “갤럭시노트7 제품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이러한 재교환·판매중단 방침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내에서 리콜을 실시한 제품에서 동일한 발화 사건이 발생해 안정성 문제와 소비자 불안감 확산에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신형 제품의 국내외 발화 사례는 국내 1건을 비롯해 미국 5건·중국 1건·대만 1건 등 총 8건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에 제출한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표원은 다른 제조사의 양품배터리를 장착한 신형 제품은 안전하다는 삼성전자의 분석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신형 제품에서도 발화 사건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아직 제품 이상연소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신형 제품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며,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돼 있던 유럽 주요국가와 인도 등에 갤럭시노트7 공급 재개도 연기됐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덕산 2016-10-10 16:30:49
★ 계속 신제품 출시 시점에만 몰두하다가...제발 서두르지말고 ...정신차리시길 바람니다 ...완벽하게 문제가 안 생겨도 아이폰과 중국제 일본제...와 경쟁해야 하는데... 왜 그토록 신제품 발표에만 눈이 멀어 그런 사소한 일에 실수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