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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새 교환제품서도 발화" 주장
"갤노트7 새 교환제품서도 발화" 주장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10.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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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씨 "휴대폰서 연기나며 일부 녹아"..삼성 "외부기관 검증결과 충격 탓"

배터리 결함으로 교환된 갤럭시노트 새 제품에서도 불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삼성전자가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2일 KBS가 보도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모 씨는 "어제(1일) 아침 아내의 갤럭시노트7에서 연기가 나면서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촬영한 동영상에는 하얀 연기와 함께 제품이 녹아내리는 과정이 녹화돼 있었고, 바닥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있었다.

이 씨는 "밤새 충전기에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빼뒀는데 1분여 뒤 연기가 났다"고 밝히고, 제품은 지난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전문 검사 업체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외부 충격으로 발화한 것이며 배터리 자체 결함에 따른 화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촬영을 해 본 결과 외부 충격 때문에 발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SGS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검사·시험·검정·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1955년부터 영업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결과적으로 케이스가 손상될 정도로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내부 배터리가 발화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리콜 시작 이후 현재까지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교환했으나 단 한 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갤럭시노트7 신제품이 폭발했다고 주장한 한 소비자가 올린 사진.

한편 삼성 측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TV조선은 배터리 결함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일반판매를 재개했으나 또 다시 갤노트7이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라며 해당 글은 오전 1130분쯤 삭제됐지만 삼성전자는 초긴장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한 TV조선은 삼성 측은 즉각 대책반을 급파해 해당 스마트폰이 배터리를 교환한 제품인지 확인하려 했다하지만 배터리 폭발을 주장한 사용자는 두 시간의 만남 동안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며 제품 제출을 거부했다고 삼성은 밝혔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는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한 포털 카페를 통해 저는 한번도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삼성 쪽에서 돈을 제시했지만 보상문제는 일반적인 절차대로 진행해도 좋으니 공지를 하라는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이야기했다삼성 측과는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TV조선의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피해자는 갤럭시 노트7 신제품이 폭발한 동영상과 함께 해당 제품이 신제품이라는 증명사진을 올렸다.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받을 시 제품 박스 하단에 찍어주는 검정색 네모 표시를 인증한 것이다.
 
TV조선은 현재로선 배터리를 교환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한 건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피해자의 주장대로 갤럭시 노트7 신제품이 폭발한 것이 맞다면 삼성전자는 또 다시 제품 리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7 폭발 요인이 삼성 측이 주장해온 배터리 문제가 아닌 제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삼성전자 측이 TV조선과 인터뷰하며 "피해자가 거액을 요구했다"는 대처에도 비난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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