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한.미래에셋 등 8개생보사 대상
재벌 보험사들이 대주주 배당을 불법적으로 늘렸는지 여부에 대해 금융당국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대기업 및 대형 금융그룹 계열보험사들과 함께 신한생명, ING생명, IBK연금보험 등 총 8개 생명보험사에 대해 부문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해 다음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후 최초 공시되는 결산회계, 배당결정과정 및 공시이율 결정방법의 적정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배당상품과 무배당상품간의 비용전가 등을 통한 배당재원을 늘렸는지 여부도 점검사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퇴직연금, 부동산 관리용역 등의 90% 이상을 계열사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모가 크고 대주주가 이른바 산업자본이며 대형 재벌그룹에 속한 회사를 먼저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검사가 올해 초 수립된 검사운영계획에 따른부문검사임을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외국계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총 3천940억원을 배당했고 대한생명도 1천938억원을, 교보생명은 1천025억원을 배당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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