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결함이 해결된 새 생산물량이 공급됨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일반고객 상대 정상판매가 국내에서 28일부터 재개된다.또 갤럭시노트7 사전구매고객 중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틀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장별로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데 충분한 대수의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이 공급된 후부터 정상판매와 광고가 재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 우려가 있는 초기 생산 제품을 수거하고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교환 프로그램'을 한국에서는 19일, 미국에서는 21일 개시키로 했다. 또 다른 나라들에서도 9월 하순 또는 10월 초순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의 제품교환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CPSC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콜 공지를 통해 "이달 15일 이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우려가 있다"며 "심각한 화재와 화상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 이전 구매한) 갤노트7의 전원을 즉시 끄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제품을 구매한 통신사, 소매점, 혹은 삼성전자 공식사이트에 컨택해 환불받거나 새 배터리가 탑재된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 이전 미국에서 새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자발적으로 갤노트7 글로벌 리콜 방침을 발표하고 환불과 교환 등 후속작업을 준비해왔다. 국가별로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100% 환불하고 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은 새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을 준비하기 위해 실제 교환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