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8:05 (금)
'천하'의 삼성, 예식장업까지 '꿀꺽(?)'
'천하'의 삼성, 예식장업까지 '꿀꺽(?)'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6.08.03 17: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들, "상생협약 무시하면서 부당한 골목상권 침해는 불공정행위"

 
삼성물산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달 15일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공우이엔씨가 실시한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내 ‘엠플러스웨딩’ 임차인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삼성이 예식장사업에 진출 중소기업영역을 침범한 것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의 에프시(FC·푸드앤컬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회사 규모는 자산은 6천억원, 매출액은 1조6천억원(2015년)에 이른다.

중소기업계는 삼성의 이 같은 행위는 지난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재로 예식장업을 하는 대기업과 중소 예식업체들이 맺은 ‘예식장업 동반성장을 위한 자율협약’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중소예식장업체들로 구성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이미 예식장업을 영위해온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씨제이푸드빌 등 대기업 3사는 지난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대기업들이 신규 예식장 개설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자율협약을 맺었다. 당시 중소 예식업체들은 대기업이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고 대기업들과 협상을 벌였다.

이 상생협약에서 대기업들은 대 2017년 6월까지 3년간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1년에 1개)까지만 내기로 합의했다. 자율협약 체결 뒤 3개 대기업은 ‘동반 성장’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신규 영업장 출점을 중단했다. CJ푸드빌은 올해 4월 웨딩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해 예식장업에서 손을 뗐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