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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동영상' 사과 불구 "국제적 망신" 파장
삼성, '이건희 동영상' 사과 불구 "국제적 망신" 파장
  • 금융소비자뉴스
  • 승인 2016.07.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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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측 “물의 빚어 죄송” ..성매매 의혹 여부 엄정수사해 의혹 해소해야

 
삼성그룹이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국내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파장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제적 망신"이 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22일 이번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공식 입장에서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이 회장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단 세 문장으로 이뤄진 삼성그룹의 사과는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다. ‘뉴스타파가 이 내용을 보도한 지 12시간 만에 비교적 신속하게 공식 입장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뉴스타파이 동영상의 진위와 관련해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조작된 흔적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이 찍힌 의도를 고려해보면, 삼성그룹이 이미 이 동영상을 입수해 진위 여부를 확인한 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뉴스파타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다수의 여성들이 등장하며, 뉴스타파는 이들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이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내사 착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만큼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했으나, 현 상황에서는 내사 착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내사 착수가 가능한지는 계속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성매매뿐 아니라 공갈, 협박 등 혐의 적용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에 결정적인 성매매 행위가 등장하지 않고, 이 회장도 옷을 입은 채 몇마디 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처벌이 힘들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원본에는 결정적 장면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사가 결정되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이 사건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4510일 급성 심근경색에 따른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보이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의사 소통을 하지는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2년 넘게 의식불명인 상태여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처지인 것이다.

우리는 삼성그룹이 이 회장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비록 사생활에 관한 문제일 지라도 밝힐 것을 밝히고 국민의이해를 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수사당국이 엄청한 조사를 통해서 이 문제를 신속히 매듭짓기를 촉구한다. 이 문제가 외신으로도 대대적으로 보도돼 이미 국제적 관심과 파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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