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창립 63년 만에 첫 여성 임원 발탁..한은 역사상 최연소 임원이
한국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이었던 서영경 부총재보가 15일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서 부총재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으로 1988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부총재보로 재직하는 동안 경제통계,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맡았다.
서 부총재보는 지난 2013년 창립 63년 만에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금융시장부장이었던 서 부총재보는 2급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1급 임원으로 임명, 한은 역사상 최연소 임원이 됐다. 통상적으로 한은의 경우,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4년 정도가 걸린다.
서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 등 2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퇴임식에서 "한결같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선배로 이끌어준 총재, 부총재님을 비롯한 유능한 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저성장·저물가와 최저금리 등 낯설고 새로운 상황을 분석하면서 경제전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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