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1:40 (토)
신동빈 롯데회장 운명 '초읽기'?
신동빈 롯데회장 운명 '초읽기'?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7.07 16: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너 일가 최초로 신영자 이사장 구속…檢 다음 '칼끝' 주목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최초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되면서 신동빈 회장의 향후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의 칼끝'이 롯데 오너 일가를 본격적으로 향할 것이란 긴장감이 고조되는 탓이다.  

7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은 북미 및 일본에서의 약 4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4일부터는 소공동 롯데그룹 사무실로 매일 출근해 관련 현안을 챙기고 있다.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지도 않을 정도로 '두문불출'하며 계열사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검찰수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특별한 일정 없이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누나 신 이사장 구속에 상심이 크고, 향후 대응에 대한 압박감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사장은 자신이 한국 롯데그룹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신 총괄회장 의지에 따라 자신이 정통성을 지닌 후계자라고 강조하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5일 발행된 일본의 한 주간지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을 나와 동생(신동빈 회장)이 각각 분담 경영해 한국 경영에 관해서는 실태를 알지 못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최근 신 전 부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의 치매약 복용 내역을 흘린 것도 결국 한국 롯데의 책임을 온전히 신 회장에 돌리기 위한 '사전작업'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책임 소재에 선을 그어 검찰 수사 리스크를 덜어내는 것과 동시에 일본 언론을 통해 신 회장 도덕성과 한국 사태 심각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경영권 탈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이사장 구속으로 인한 입장에 대해 "특별히 말 할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 이사장 구속을 개인 비리로 규정해 롯데그룹 전반의 도덕성과 연결시키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7일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구속 수감했다.
 
신 이사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면세점 사업부를 총괄하며 면세점과 백화점 입점 로비 과정에서 부당한 금품수수와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비엔에프통상 등으로부터 횡령 등 70억원대 금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