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강석훈' 청와대 경제팀, 노동개혁 등 드라이브할 듯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새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안종범 현 경제수석은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다.
강 경제수석은 15일 "국민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드리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강 수석은 이날 "일자리를 한개라도 더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일자리가 바로 민생 안정에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잃어버린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을 찾아드리려면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강 수석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처리 필요성에 관해선 "아직까지 현안을 말씀드리긴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강 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당 내에서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자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강 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여권 내 '위스콘신 학파'로도 불린다. 전임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 수석 역시 대통령 인수위 고용분과 위원으로 활동했었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 시작에 관여한 '친박계 브레인'들이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경제수석'으로 조합을 이루며 박 대통령의 임기 말 경제정책을 떠안게 됐다.
강 수석은 19대 국회에서 박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를 맡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등을 다룬 경험이 있다. 이에따라 '안종범-강석훈' 라인업으로 구성된 청와대 경제팀이 더욱 강화된 팀웍으로 노동개혁 등 핵심 쟁점 법안에 대한 입법 드라이브를 한층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더불어 강 수석과 안 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까지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중 친박(親박근혜)계 경제통들의 청와대 입성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한편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진 인사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박근혜 대통령이 수리하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신임 비서실장에는.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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