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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 진로회장, 조세회피처 유령회사 설립"
"장진호 전 진로회장, 조세회피처 유령회사 설립"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5.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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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보도..위상식 보르네오 창업자 등 54명 명단도 공개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부도 직전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9일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또 위상식 보르네오 가구 창업자와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등 모두 54명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위 전 회장은 2005년 2월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된 '모바일 엔지니어링 서비스'라는 회사에 아들 준용 씨와 함께 이사로 등재돼 있다. 준용 씨는 이 외에도 2005~2014년에 설립된 세 개의 다른 페이퍼컴퍼니의 이사나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 안승해 LetYo 대표,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1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와 주주, 코스닥 상장 업체 대표 등도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유출 자료에서 장 전 진로그룹 회장과 진로 임원들이 연관된 유령회사 3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세 회사는 1997년 1~8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됐으며 주주와 이사들은 대부분 진로그룹의 전 임원들로 구성됐다.

뉴스타파는 "장 전 회장은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도 재기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동원했다"며 "장 전 회장 등이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가 이러한 자금의 출처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진로그룹은 1997년 9월 부도를 맞았다.장 전 회장의 진로 지분은 2004년 4월 법원이 인가한 정리계획안에 따라 전량 소각됐으며 나머지 재산도 대부분 법원에 가압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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