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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게이트' 불똥…신영자 이사장 튀나?
'정운호게이트' 불똥…신영자 이사장 튀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5.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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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네이처리퍼블릭 면세점 입점 대가로 돈 준 혐의 조사..롯데측 "사실 아니다"

 
국내 랭킹 5위의 화장품 로드숍 네이처리퍼블릭 창업자 정운호 대표의 정관계 로비 사건,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의 불똥이 이번엔 롯데그룹으로 튀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맏딸로 롯데면세점을 운영해온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면세점입점 로비를 받고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정운호 대표(51)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의 대가로 브로커에게 돈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최근 정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브로커 한 모씨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3일 방위산업비리에 연루된 한모씨를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20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브로커로 알려진 한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제 시작 단계라서 실제로 정 대표로부터 받은 돈이 롯데면세점에 네이처리퍼블릭의 입점 대가로 실제로 전달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과 한씨가 친분이 있다는 얘기 등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한씨가 친분이 있다는 얘기 등이 퍼지고 있다. 면세점이나 화장품업계에서는 그동안 롯데면세점에 입점 문제를 신 이사장이 좌지우지해 그를 통하지 않고서는 입점이 어려웠다는 소문이 파다한 실정이다. 돈을 받았을 수 있는 개연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따라서 검찰은 한 씨가 정 대표로부터 받은 돈을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롯데에 전달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롯데그룹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이같은 의혹에 대해 신영자 이사장 측근들은 "신 이사장과 한 씨가 안면 정도만 있는 사이로, 금품 수수 등은 전혀 없었다"고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면세점도 입점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기는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은 네이처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이 '직접 계약 거래' 관계이기 때문에 브로커나 대행사가 사이에서 활동할 여지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잠실 면세점(월드타워점) 부활 기회를 노리고 있는 롯데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이 채 끝나지 않은데다  면세점 신규 특허를 따내야 하는 민감한 시점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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