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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5만원 이하는 무서명 거래
카드 5만원 이하는 무서명 거래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6.04.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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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카드사-밴사-대리점, 손실분담 합의

 
다음 달부터 5만원 이하 카드 거래에서는 개인 서명이 차례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해관계자들 간의 이해 상충으로 공전을 거듭하던 ‘5만원 이하 카드 무서명 거래 확대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서명 거래를 하려면 서명 없이도 결제 승인이 되도록 밴 대리점들이 전국에 있는 카드 단말기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전업계 카드사, 밴사, 밴대리점업체 등은 19일 회의를 열고 5만원 이하의 무서명 거래 제도를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5만원 이하 무서명 카드거래의 시행을 두고 갈등을 빚던 카드사와 밴사, 밴대리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5만원 이하 소액결제는 가맹점과 별도 협의 없이 카드사의 통지만으로 무서명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무서명 거래가 늘어나면 카드사가 밴사에 줘야 하는 전표매입 비용 부담이 줄지만, 반대로 전표 매입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밴 대리점은 타격을 입게 된다. 이 때문에 밴 대리점 업계는 5만원 이하 거래에 대한 무서명 거래에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반면 카드사들은 밴 대리점의 수수료는 밴 대리점이 계약을 맺는 밴사와 협의해야지 카드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카드사와 밴사 간에는 밴대리점에 손실 보전을 누가 해주느냐 문제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카드사는 밴사 측에서 밴대리점의 수익 감소를 보전해주면 카드사가 공동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녀왔다. 이에 반해 밴사 측에서는 전표매입 수수료는 애초 카드사가 밴대리점에 주던 것이므로 카드사가 부담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와 밴사, 밴 대리점은 무서명 거래의 확대에 따른 손실을 서로 분담하겠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다만 구체적으로 서로 어느 정도의 손실을 분담할지는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시행시기는 다음 달부터로 예상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프로그램 수정 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카드결제를 받는 모든 가맹점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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