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효과' 과대포장?..삼성SDS 주가 '날개없는 추락'
'이재용 효과' 과대포장?..삼성SDS 주가 '날개없는 추락'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4.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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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회장 지분 매각 뒤 속락, 추가 매각 우려..주주들 항의 잇달아

 
삼성SDS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해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약화된 데다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삼성SDS는 전일 대비 2.81% (4500원)내린 15만5000원(종가)을 기록했다. 52주 신저가로 지난 2014년 상장 이후 최저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SDS 1분기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1분기 실적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1분기 12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2%가량 감소한 양호한 성적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5.36% 급감한 실적이다.
 
이같은 주가하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반영됐다는풀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삼성SDS 보유 지분 2.05%를 매각해 마련한 3000억원으로 삼성물산 주식(2000억원 규모)과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302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특히 삼성그룹이 추가 매각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삼성SDS가 그룹 지배구조 하단에 위치해 언제든 이 부회장이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 프리미엄'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29일 삼성SDS 지분 2.05%를 매각한 뒤부터 삼성SDS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당시 삼성SDS 주가는 261천 원이었으나 그때보다 38.7%까지 하락해 공모가인 19만 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삼성SDS의 주가는 이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로 지배구조 개편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대량의 지분매각을 선택 이후 삼성SDS가 다른 계열사와 합병해 오너일가의 주요 계열사 지분 취득을 위해 활용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부회장 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기 위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SDS 주가는 더욱 맥을 못추고 있다. 삼성SDS가 솔루션과 물류 등 자체사업에서 확실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도 주가하락의 요인이다 .
 
이에 앞서 지난 11일 서울 삼성SDS 잠실사옥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주가 하락에 대해 돌발 질문을 하는 등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한 주주는 지난해 훌륭한 실적을 냈는데 삼성SDS 주가가 왜 이렇게 폭락을 했나면서 삼성 측에 대책강구를 요구했다. 그는 이렇게 폭락을 하니 여기 모인 주주들의 개인적 자산도 마이너스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 부분에 대해 원인이 무엇이고 올해는 주주들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방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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