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보수는 '상후하박'..지난 해 임-직원 임금격차 무려 27배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국내 화장품 업계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기며 ‘연봉킹’에 오른 가운데 지난 해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 임금 격차가 무려 27배에 이른다. 10대 그룹 상장사 임직원 평균치 10.6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단기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해 매장 확대 등에 따라 화장품 부문 판매사원 및 신입사원 채용이 늘어 상대적으로 평균급여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5일 아모레퍼시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6억2729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6067만원과 비교하면 임직원 연봉격차가 27배나 된다. 이 같은 임금격차는 임원 연봉은 상승한 반면 직원 연봉은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9억7900만원을 받았다. 서 회장은 급여 15억원과 상여 14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매출 5조원 벽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덕이다.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배동현 아모레퍼시식 대표는 지난해 각각 13억700만원, 5억9500만원을 보수로 챙겼다. 이 밖에 백정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 부회장은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급여 5억100만원과 퇴직금 2억5700만원등 총 11억64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직원 평균급여는 2014년 7280만원에서 6067만원으로 16%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직원 급여를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부문은 6597만원에서 5868만원으로 11% 감소했고 마케팅 부문은 7444만원에서 6867만원으로, 생산부문은 7565만원에서 7178만원으로 각각 7%, 5%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단기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매장 확대 등에 따라 화장품 부문 판매사원 및 신입사원 채용이 늘어 상대적으로 평균급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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