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측, "이 회장 건강상태 안좋아 이번 재상고에 마지막 희망 걸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현(56) CJ그룹 회장이 구속집행정지를 다시 연장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변호인을 통해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냈다.이 회장은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회장 측은 “이식신장 거부반응 증세가 반복돼 2014년 재수감 때보다 각종 수치가 더욱 악화됐다”며 “이 상태에서 수감되면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주치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7월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은 2013년 8월 만선신부전증 증세악화에 따라 첫 구속집행 정지 신청, 같은 달 20일 구속집행정지가 결정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식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급성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지난 해 11월까지 모두 8번에 걸쳐 구속집행정지 연장 결정을 받아 냈다.
한편 서울고법은 지난 12월 14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이에 이 회장은 대법원에 재상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재상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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