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이사에 CFO 최정우 부사장..사외이사 이명우 재선임
이른바 '정치권 개입설' 및 권오준 회장과의 알력설이 나돌았던 황은연 사장이 새 포스코 이사에 추천되지 않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9일 포항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의 사내이사 후임으로 최정우 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사내이사 유력후보로 점쳐졌던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사내이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황 사장을 중심으로 정치권력 개입설이 제기되며 비판 여론이 일자 포스코 이사회가 부담을 느껴 황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유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우 부사장은 1957년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 재무실장과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해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 실장을 맡고 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된 이명우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명우 사외이사는 2014년부터 동원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최정우 부사장과 이명우 사외이사는 3월11일 열리는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포스코의 등기 사내이사는 5명으로 구성된다. 신임 이사로 내정된 최정우 부사장과 함께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 오인환 부사장,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등이다.
한편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실 팀장은 최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배경에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며 “황 사장이 포스코 회장에 욕심을 내면서 권오준 회장과 서로 견제하며 적대적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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