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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매각설..이재용-이서현 후계지분 '교통정리'?
제일기획 매각설..이재용-이서현 후계지분 '교통정리'?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2.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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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방산·화학 이어 광고계열사도 재편 거론..임대기 사장 "아는 바 없다"

 이재용-이서현 남매
삼성그룹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은 방산·화학 계열사 매각에 이어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도 다각적인 사업재편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17일 해외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향후 전자, 금융, 바이오 3대축으로 계열사를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의 제일기획 매각 추진은 ‘이재용 부회장-전자와 금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호텔과 유통,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패션과 광고’로 알려져온 삼성 3세들 간의 후계 구도와도 어긋나, 향후 형제간 계열 분리를 위한 교통정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초 외신보도를 계기로 시장에서는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제일기획 지분 28.44%를 일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인수업체로는 세계 3위 광고사인 퍼블리시스가 거론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제일기획을 매각하려는 것이 아닌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을 인수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일기획은 삼성계열사인 삼성물산(지분율 12.64%), 삼성전자(12.6%), 삼성카드(3.04%), 삼성생명(0.16%) 등 삼성계열사가 28.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도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 만나 회사 매각설에 대해 “(외신 등에서)계속 나왔던 이야기인데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외에는 해외 광고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해외 매체대행은 거의 못하고 있다.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지분인수 추진은 삼성전자의 해외 매체대행을 지속하고 나아가 물량을 더 늘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은 2013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한 이후 두차례에 걸쳐 계열사 매각을 단행했다. 2014년 11월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방위산업),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석유화학) 등 4개사를 1조9천억원에 팔았다. 이어 2015년 10월에는 롯데그룹에 삼성정밀화학, 삼성비피(BP)화학,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케미칼사업부문(별도법인으로 분리) 등 3개사를 3조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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