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승진 등 정기 임원인사..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 전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부사장(41)이 회사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그룹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1일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 부문을 담당해왔던 조 부사장을 회사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로 겸직 임명됐던 조 부사장이 이번 인사로 그룹 경영 전반에 나서면서 한진그룹의 3세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33)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은 없었다. 올해 대한항공 임원인사는 승진 11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21명으로 과거보다 소폭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을 6년째 이끌어 온 지창훈 총괄사장은 역대 사장 중 처음으로 세번째 연임됐다. 진에어를 맡아 온 마원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상무에서 전무(여객사업본부장)로 승진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전무로,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은 상무로 승진했고 10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진에어의 신임 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에 기반을 둔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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