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해외 유명상표 수입가방류 82개 제품 대상 6∼9월 조사
버버리나 구찌 등 외제 '명품' 핸드백과 지갑의 국내 판매 가격이 수입 원가의 최대 3.44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별 소비세 인하에도 외국산 핸드백과 지갑 가격은 여전히 수입원가보다 과도하게 비싼 것이다 . 이에 따라 적정한 유통마진 책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는 구찌·버버리 등 유명상표의 수입가방류 82개 제품을 대상으로 지난 6∼9월 한국·일본·미국·이탈리아의 온·오프라인 판매점 127곳에 대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공개했다.
우선 수입 핸드백 중 비교적 저렴한 코치·마이클 코어스 등 30개 제품의 경우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평균 55만2천원에 팔려 평균 수입가인 16만원의 3.44배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구찌·페라가모 등 핸드백 27개 제품은 국내 평균가가 179만3천원으로 평균 수입가인 85만7천원의 2.09배였다.
지갑 가운데 코치·토리버치 등 상대적으로 저가인 제품 10개는 국내 평균 판매가가 26만7천원으로 수입가인 10만4천원의 2.57배에 달했다.루이뷔통·구찌 등 비교적 고가 지갑 15개는 국내에서 평균 62만6천원에 판매됐는데 이는 수입가격인 26만8천원의 2.34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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