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선임 비용을 제공하는 운전자 보험에 가입한 뒤 고의 사고를 낸 일당이 무더기 적발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보험사기 혐의자 67명은 지난 2009년부터 올 2월까지 160건의 자동차 사고를 내고 25억 3000만 원의 변호사 선임비용을 타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4건의 사고를 내면서 1건당 평균 16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전자 보험의 경우 실제 변호사를 선임치 않아도 정액으로 변호사 선임료가 지급되는 데다 중복 보상도 가능해 이러한 허점을 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혐의자 가운데 27명은 전, 현직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가족이나 계약자와 역할을 분담해 사고를 위장했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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