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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보험, "과장 심하고 자극적"…개선 필요
TV홈쇼핑 보험, "과장 심하고 자극적"…개선 필요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11.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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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쉽고 충분히 전달해야"

 
소비자들은 TV홈쇼핑 보험을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 또 상품설명이 신뢰하기 어렵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43.7%는 향후 TV홈쇼핑을 통한 보험가입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TV홈쇼핑 산업의 규모는2010년 이후 취급액기준 8조 6323억원에서 15조 983억원으로 5년간 두 배 가량 증가했고,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2013년 4조 5608억원을 기록하여 2009년 이후 5년 간 약 1.8배 증가했다.

2015년 현재 기존의 GS, CJO, 롯데, 현대, NS, 홈앤쇼핑 6개사에 지난 8월 개국한 공영홈쇼핑까지 7개 채널이 경쟁중이다. 각 채널별 시장점유율은 2014년을 기준으로 GS, CJO, 롯데, 현대홈쇼핑 등이 각각 20%내외를 점유하고 있다.

◆ TV홈쇼핑 보험, 소비자가 이해하기 다소 어렵다고 느껴

19일 금융소비자연맹이 공정위의 예산지원을 받아 8월 한달간 '홈쇼핑 보험상품 모니터링'의 일환인 'TV홈쇼핑 보험관련 소비자 인식조사(표본 957명) '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TV홈쇼핑 보험방송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품설명은 신뢰하기 어려우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금소연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부분은 TV홈쇼핑 채널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전체의 37.6%의 소비자는 청약전화를 걸어본 경험이 있었다. 소비자들이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위하여 평균 2.8번의 방송을 시청했으며, 주로 가입한 보험은 건강보험과 암보험이었다.

응답한 소비자들은 TV홈쇼핑 보험방송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용되는 단어의 수준은 보통이지만 상품설명은 신뢰하기 어려우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경품 등의 혜택은 상대적으로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TV홈쇼핑 보험방송은 과장이 심하며, 자극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보험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3.39점, 홈쇼핑에 대해서는 3.04점,  홈쇼핑 보험에 대해서는 2.68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보험상품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나 홈쇼핑 보험상품은 부정적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특성에 따른 TV홈쇼핑 보험에 대한 인식

TV홈쇼핑 보험에 대한 인식은 자녀가 3명 이상인 40대의 전문학사를 소지한 기혼자로서 월 평균 가계소득이 3~400만원인 소비자가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석사학위를 소지한 30대 미혼의 자녀가 없으며, 월평균 가계소득이 500만원을 초과하는 소비자의 인식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TV홈쇼핑보험은 중년의 중산층 다자녀 가정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인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젊고 미혼이며 고소득, 고학력자에게는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 TV홈쇼핑보험 가입 의향
소비자들의 43.7%는 향후 TV홈쇼핑을 통한 보험가입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과장된 설명, 설명의 신뢰부족, 정보의 이해가 어려운 것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향후 TV홈쇼핑 보험가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22.0%에 불과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의 홈쇼핑 보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보험상품 자체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TV홈쇼핑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쉽고 충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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