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표들이 감독당국과 첫 워크숍을 갖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건전 경영을 다짐했다.
전국 86개 저축은행 대표들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인력연수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금융당국자들과 함께 향후 업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저축은행의 상황을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위기'로 인식하면서도 저축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성장시켜야 할 금융기관이라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저축은행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과 정부, 감독 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과제로는 ▲경영철학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 ▲지배구조에 대한 견제와 균형 유지 ▲정도ㆍ건전경영 실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ㆍ기능 수행 강화 등이 제시됐다.
정책적인 면에서는 저축은행이 갖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대주주 견제, 회계투명성 확보 등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제도는 강화하되 서민금융 등 영업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금융당국의 감독 정책 방향은 예방력 차원의 감독을 강화하면서 저축은행의 고유성과 특수성 등을 감안해 감독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워크숍을 마친 뒤 '건전경영을 통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건전 금융질서 정립, 외형확대 자제, 불합리한 여신 관행 개선, 사회 기여 등 신뢰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업계의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