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지급 비율은 임원이 최고 40%..사원 10%, 팀장 20%, 부장 30%
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 직원들이 월급의 최대 40%를 현금 대신 우유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서울우유 측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액수만큼 우유와 유제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유제품으로 지급한 월급 비율은 사원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로 팀장급의 경우 100여만 원, 임원들은 200~250여만 원 어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임원들의 경우 많게는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우유와 유제품으로 받기도 했고 일부 직원들은 10~20만원 수준을 제품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신청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반강제’였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서울우유 관계자는 “강제로 월급의 일부를 제품으로 지급한 것이 아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한 것”이라며 “동참하지 않은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와 달리 우유와 유제품에만 집중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 직격탄을 맞아 올해 상반기 200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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