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인정할 수 없는 낙하산 시도..금감원의 몰염치" 비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경남기업 불법대출 특혜 압력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금융연수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금융노조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성완종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 금융연수원장이 된다는 것은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낙하산 시도"라며 "금감원의 몰염치에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조 전 부원장은 2013년 4월 경남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없애주려고 농협 등에 700억원의 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연수원은 금감원 관료들의 은퇴 후 재취업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기관이 아니다"라며 더구나 범죄를 저지른 핵심 인사를 금융연수원장에 앉히겠다는 것은 금융연수원에서 부당대출 방법을 교육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끄러운 낙하산 시도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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