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0:15 (금)
농협은행, 시중은행 평가서 '꼴찌'
농협은행, 시중은행 평가서 '꼴찌'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6.07 16:3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소연,은행순위 평가...전북,제주,경남,수협 등 지방은행만 제쳐

 
농민과 서민 고객을 위주로 하는 NH농협이 '시중 은행'으로서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전국 17개 은행을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을 놓고 평가한 결과 13위를 차지했다. 전국 규모의 은행중 꼴찌이다. 뒤에는 전북,제주,경남,수협등 지방은행 만이 있었다. 전년도에는 10위였으나, 올해는 13위로 3단계나 더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23월 농협중앙회에서 분리 독립했다. 중앙본부 소속 지점 및 출장소가 21개소 있고,지역본부 지점 및 출장소가 1,151개소, 지역 농축협 지점 및 지소가 4,473개소로 합계 5,645개의 점포망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점포 수에서도 지난해말 1,161개 국민은행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농축협제외)
 
하지만 금소연 평가결과 아직 은행이 갖추어야 할 안정성, 건전성등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성평가는 BIS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로 평가하는데, NH농협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14.02%로 업계평균 14.16%에 못미쳐 13위에 불과하였다. 1위인 씨티은행 16.90%와 비교해보면 2.74% 떨어지고, 유동성비율은 90.18%로 업계평균 124.24%34.06%나 부족해 업계 꼴찌를 차지하였다.
 
건전성순위는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로 평가했는데, NH농협은행은 1.62%로 업계평균 1.52% 보다 0.1%포인트 높았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65%로 업계평균 1.86%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수익성부문에서도 총자산 211조원은 큰 덩치로 ROA 0.11%, NIM2.00%, 당기순이익 2,169억원으로 부진했다. 소비자성부문 에서도 소비자10만명당 민원건수 5.5건으로 중간 수준이나 , 민원증가율은 업계평균 10.69%보다 훨씬 많은 25.00%를 기록해 업계 수위를 달렸다.
 
다른 은행권은 저금리추세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점포수를 줄이고 명예퇴직을 단행하는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나 농협은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씨티은행은 70여개의 점포를 줄이는 등 시중은행이 1년여간 270여개의 점포를 줄였다.
 
농협은행은 인원도 늘어났다. 2013년 상반기 말 14600여명이던 임직원 수가 20149월 말에는 15700여명 증가했었다. 농협중앙회에서 건너온 800여명의 IT 직원을 제외하더라도 300명 정도 더 늘어난 수치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 농협이 신경분리를 한지 얼마 안돼 아직 은행의 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나,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