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9:55 (토)
법원서 '뺨'맞은 김정태, 이번엔 '론스타' 탓
법원서 '뺨'맞은 김정태, 이번엔 '론스타' 탓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2.10 11:3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환은행 실적악화, 론스타 투자 안한 탓".."법원에 이의제기 준비중"

 
법원의 하나·외환은행 합병 절차 중지 가처분 결정으로 곤경에 빠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0일 "외환은행의 실적 악화 요인은 외환은행의 이전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김병호 하나은행장의 취임식이 끝난 뒤 "론스타 시절 외환은행 조직과 직원에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론스타가 빠져나간 현재는 과거 4∼5년을 수습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 적자가 난 곳은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정도다. 작년에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곳은 외환은행이 유일하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의 규모를 고려한다면 하나은행이 달성한 당기순이익의 70∼80% 정도는 해줘야 한다"면서 "현재 그렇지 못한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은 잠재력이 대단한 회사"라면서 "이 은행 임직원들과 노동조합이 이런 상황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지난달 19일 조기 하나·외환은행 합병 절차를 중지해달라면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법원은 오는 6월 말까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 행사 금지 명령을 내렸다.

김 회장은 "현재 외환은행의 4분기 실적 자료를 포함해 법원에 제출할 이의 신청서를 준비 중"이라면서 "승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라면 언제 올지 모르는 사전적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과거의 자료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