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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받는 '천재소녀' 윤송이 사장
공격받는 '천재소녀' 윤송이 사장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5.02.0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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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사 라이벌 김정주 NXC대표가 '전면전' 선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벌인 김정주 NXC 대표가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놓고 김택진 대표와 전면전에 들어가면서 그녀를 공격대상으로 삼은 탓이다.

넥슨은 엔씨포스트에 지난 3일 보낸 주주제안서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과 산정기준 공개도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요구가 사실상 김택진 대표의 부인인 윤송이 사장과 김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최고사업책임자 전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한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에게 보낸 주주제안서에 넥슨을 포함한 제2자와 협업강화,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자사주 매입과 보유한 자사주 소각 등이 포함돼 있다. 넥슨은 이런 요구와 함께 비등기 임원의 보수내역과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청한 것은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대비해 김택진 대표의 약점을 공격하는 빌미를 잡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주총회에서 넥슨의 경영권 참여를 놓고 여러 안건에 대해 표대결이 벌이질 경우를 대비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명분을 쌓고 엔씨소프트의 가족경영을 비판해 표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표대결 이전에 넥슨의 경영참여를 놓고 협상을 벌일 때 넥슨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가족경영을 압박의 재료로 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넥슨은 김택진 대표가 부인 윤송이 사장을 최근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가족경영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넥슨이 윤송이 사장을 겨냥해 공세를 강화하는데 대해 김택진 대표는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김택진 대표는 윤 사장의 승진은에 대해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을 흑자로 돌려세운 공로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윤 사장은 2012년 12월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을 맡은 뒤 경영수완을 발휘해 매년 300억~800억 원 정도 적자를 냈던 것을 지난해 흑자로 돌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380억원 의 매출을 냈다. 김택진 대표는 현행 법에 연봉 5억 원이 넘는 등기임원만 보수를 공개하도록 돼있는 데도 넥슨이 이를 무시하고 비등기 임원의 연봉을 공개하라는 것은 법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한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윤송이 사장이나 김택헌 전무는 내부 규정에 따라 실적에 맞춰 보상을 받고 있을 뿐”이라며 “그런데도 넥슨은 김택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가족경영을 부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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